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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농장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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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연실 기초 공사

길고 긴 장마 때문에 공사가 무지하게 늦어졌습니다. 그 사이에 정육점 앞으로 작은 사태도 났습니다. 덕분에 훈연실 건축방식도 나무에서 흙으로 변경했습니다.

훈연실 공사 시작

<Masa Smokehouse>의 훈연실 첫 삽을 떴습니다. 크기는 3.6m * 1.8m로 약 2평 정도 됩니다. 작은 크기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단히 큰

친환경 흑돼지 농장의 첫 출하

마음에 부담이 가득 차 있었다. 지금껏 키우던 돼지를 도축장에 데려가는 일이며, 또 그 돼지가 고기가 되어 돌아와 그걸 손질하는 일,

하하농장의 첫 기부!

건강한 음식 소외계층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누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구매하시는 분들도 내가 구매한 금액의 일정부분이 누군가에게 기부가 된다고 생각하면 비싸다는 생각이 조금 줄어들 것 같았어요.

3개월 만에 홀로 정육점을 짓다.

돼지를 키우기로 마음먹으면서부터 했던 고민은 판매다. 보통의 돼지농장은 돼지를 키워서 공판장이나 육가공업체에 파는게 마지막 단계다. 생산-유통-판매가 분리되어있는 아주 일반적인 형태다.

한국에 닥친 ASF, 하하농장 가슴이 철렁

이 병은 정말 무서운 병이다. 걸리면 죽는다. 현재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병의 종류는 ‘심급성’과 ‘급성’인데 1일~7일 사이에 폐사한다.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라 항생제는 아예 소용이 없고, 바이러스 자체가 너무 복잡해 분석도 2~30%정도밖에 안되어 있는 상태라고 한다. 1921년 케냐에서 발견한 뒤 100여년이 지났고, ‘선진국의 연합’인 유럽에도 타격을 입혔지만 방어만 겨우 했을 뿐 바이러스를 잡지는 못했다.

여름, 버퍼링 걸린 하하농장

이 날도 나는 정육점 작업을 하던 와중에 호출이 됐다. 아내는 호수, 목욕탕 같은 단어를 연발하며 빨리 오라고 했다. 도착해서 보니 입이 딱 벌어졌다. 도대체 얼마동안 물이 나와야 저렇게 찰 수가 있는지! 50평 쯤 되는 공간인데 절반 정도가 물이 찰랑거릴 정도로 차 있었다. 아마도 전날 오후 늦게부터 터진 게 오늘 아침까지 계속 나왔나보다.

합동단속반이 와서 하는 말, 이런 돈사 처음

그러던 중 오후 네시경에 군청 공무원한테 전화가 왔다. “내일 두시 넘어서 갈 건데요. 가축분뇨법 참고하세요.” 처음엔 ‘이 바쁜 때에 누가오나’ 싶어서 못 마땅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 날들을 보내고 있는 탓에 누가 온다는 건 정말 부담스럽다. 그런데 아주 짧은 통화에서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뉘앙스가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