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농장은 ‘자연농’, ‘자연양돈’을 추구하는 농장입니다. 생산한 농산물 등은 저희 가족들 자급용으로도 물론 쓰이지만, 주로 판매용도로 재배하고 사육합니다.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저희 농장을 빛내줄 로고가 필요했는데요. 몇 달의 논의 끝에 드디어 완성이 됐습니다.
하하는 농장의 아이들인 모하와 윤하의 ‘하’에서 따 왔습니다. 둘 다 강을 뜻하는 ‘河’로 자연스러움을 상징합니다. 즉, 하하농장은 농사든 가축 사육이든 자연스러움을 추구합니다.
이런 의미의 농장을 어떤 모양으로 그려야 좋을까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 웃음표시를 넣고 싶었습니다. 강을 흘려보내는 산 모양이기도 하고, 하하 웃는 모습이기도 해서 딱이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 이 웃음 표시만으로는 로고가 되기엔 부족했습니다. 갖가지 모양으로 응용을 해봐도 나오지 않던 답이, 유하의 머리 속에서 나왔습니다. 바로 ‘그릇’입니다. 자연스러움을 담는 그릇인 셈이죠. 이 그릇 모양도 두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요. 그릇이기도 하고, 웃는 입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