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스팩을 기존 물아이스팩에서 젤아이스팩으로 변경합니다.
- 식품첨가물을 활용한 친환경 아이스팩입니다.
- 기존 물 아이스팩보다 냉기가 오래 지속됩니다.
- 재사용이 불가합니다. 받으시고 꼭 싱크대에 물과 함께 버려주세요.
- 미세플라스틱 등 위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합니다. 안심하셔도 됩니다. (바로 위 링크에 가시면 성적서가 있습니다)
이번 발송 분 부터 아이스팩이 변경됩니다. 식품첨가물을 넣은 친환경 아이스팩인데요. 기존 물 아이스팩보다 냉기가 더 오래 유지된다고 합니다.
하하농장에서도 여름동안에는 고흡수성수지(SAP)가 들어간 아이스팩을 쓴 적도 있습니다. 이 아이스팩이 하천을 통해 흘러나가면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심하다는 소식을 듣고 딱 끊어버렸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며 돼지도 키우는데, 환경오염을 시키는 아이스팩을 유지할 수는 없었거든요.
그 이후 환경부에서도 SAP 아이스팩에는 환경부담금을 부과하여 시장에서 없어지도록 유도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물아이스팩이 아이스팩의 대부분이었죠. 각종 대안 아이스팩이 출시가 되기도 했지만 긴가민가 하는 수준이어서 저희는 쓰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쓰고 있는 아이스팩 회사에서 식품첨가물을 넣은 아이스팩을 출시를 했네요. 얼마 전부터 홍보 문자와 메일이 와서 관심은 있었는데요. 일단 한번 써보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제시하는 큰 특징은 기존 젤아이스팩과 보냉능력은 비슷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을 비롯 중금속이나 생태독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 덕에 흐르는 물에 흘려보내도 환경에 아무런 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공인된 검증기관의 성적서도 받은 걸 보니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만, 식품첨가물이 구체적으로 어떤 물질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영업비밀이고, 식품첨가물로 아이스팩을 만드는 곳이 거의 없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또, 재사용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설명에는 젤 상태가 점점 사라진다고 합니다. 식품첨가물인 만큼 재사용은 어려워 보입니다.
아이스팩을 쓰는 업체도 약간 까다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아이스팩을 받고서 바로 물을 넣어야 하고, 물을 넣지 않은 아이스팩은 변질되지 않도록 저온에서 보관해야하고, 물을 넣은 아이스팩은 빠르게 얼려야 한다는 점이 있네요. 불편한 점들이 생기긴 했어도 조금 더 안전하게 고기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한 동안 써보고, 문제없이 잘 된다면 앞으로도 계속 써 볼 생각입니다.
